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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Serious Things - 191230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살다살다 자한당을 찍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공수처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설치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었다는군요. 검찰의 비대한(?) 권력이 문제라면서, 그보다 더 강한 권한을 가지고 정권의 정적제거 기관으로 전락할 여지가 다분한 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건 도대체 뭘까요? 물론 현재 집권여당이 정적제거를 위한 정부기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는 가설하에서는 모든 게 설명이 됩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민주시민으로서의 국민들의 판단력이 중요한 법인데, 좌파/우파를 막론하고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하는 일이라면 덮어놓고 찬성하는 정신머리 없는 인간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집권 여당 덕분에 태극기부대는 한물가고 지금은 대깨문이 한창 뜨고 있나 봅니다? 그.. 더보기
근황 업뎃 - 190918 [!] 독일에서의 마지막 한달이 지나갑니다. 다음주면 한국으로 귀국... 이래봤자 3일정도 있다가 다시 미국으로 나가서 비정규직 포닥 2회차를 시작하겠지만, 거주이전 신고도 했고 미국비자도 문제없이 받았으니 큰 번거로움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에서 제가 가는 곳은 무려 디트로이트인데, 누가 나한테 총질하지는 않을지 솔직히 좀 걱정이 됩니다. 겨울에 아주 춥다고도 하는데, 몬트리얼에 비해서 따뜻하면 그만인거죠. (응?) [#] 심심해서 스카이피플에 가입하려고 보니까 핸드폰 본인인증을 해야 되는데, 내가 쓰는 선불유심은 해외에서 못씀. 그런고로 한국에가서 해야지. ㄲㄲ 더보기
Miscellaneous Stuffs - 190411 [!] 이 글을 쓰려고 티스토리 글쓰기를 띄웠는데, 인터페이스가 바뀌어 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아마도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지만 지금은 낮설긴 하구만. 특히 글자크기를 지정하는게 포인트 단위가 아니라 본문1, 2, 3 같은 식으로 해놓으면, 미리보기를 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당췌 가늠이 안되지 않는가 말이야... 라고 써놓고 확인해 보니 예전 포스팅에 적용했던 11pt 짜리 글자크기에 가장 근접해 보이는 건 본문1. [@] 뜬금없이 반말이 나오는 이유는 말 그대로 내용이 miscellaneous 하기 때문이다. 존댓말로 쓰여진 포스팅이 "누가 좀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으로 쓴 거라면, "누가 들어와서 읽거나 말거나..." 싶은 글은 반말로 쓰는것. 명쾌한 기준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더 좋.. 더보기
Miscellaneous Stuffs - 181016 [!] 블로그 포스팅이야 다양한 주제가 있지만, 여행기를 꾸준히 올리는 사람들이 특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건 혼자 알고 즐겨야 한다는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더 그러한 것인지도 모른다. [@] 맘카페에서 벌어진 일련의 마녀사냥을 보고 빡쳐서 스랖에 글을 썼는데, 기대 이상으로 추천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베게 입성. 한 세대가 보여주는 꾸준한 병신력에 대한 평범한 글이었...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읍읍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일식집 탐방 개인적으로 일본음식, 특히 스시와 사시미 등을 좋아하는 관계로,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일식집들을 찾아다녀본 후기입니다. 이로하 (Iroha Japanese Restaurant) 금요일 점심에 갔는데, 18유로짜리 카이센돈부리 (회덮밥) 세트메뉴가 퀄리티와 가성비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종업원들이 주문내역을 가끔씩 까먹는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콜라를 같이 주문했는데 그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한번 더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스시 이치(?) (Sushi Ichi)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입니다. 사진에 나온 찌라시 치라시돈부리가 13유로 가량이니, 퀄리티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성비는 꽤나 훌륭하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마츠리 (Matsuri .. 더보기
Serious Things - 180622 [!] 서울대학교 H모 교수의 횡포에 대항하여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학내 소수자의 인권을 팔아서 완장질을 하는 모 위원회의 주도 하에 개판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남의 반을 날려주세요"라는 발언 자체만 놓고 보면, 사실 페미니스트들이 일상적으로 지껄이는 말에 비해 수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개 짖는 소리가 안나게 하겠습니다."라고 단체이름 걸고 실명사과 했으면 교수의 갑질에 대항한다는 대의 아래 수습할 수 있는 일이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무슨 혓바닥이 그리도 긴건지 명백한 혐오발언을 가지고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느니 하면서 본인들의 행위를 두둔하기 바쁜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엄격한 잦대를 들이밀고, 조금이라도 .. 더보기
미투운동? 요즘 한국에서는 "MeToo !!!" 이러면서, 누가 나한테 성추행을 했다는 식으로 SNS에다 찌르는게 트렌드라면서요? 그런데 여기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악의적인 의도로 인한 무고를 가려낼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지지를 받는 운동임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신중론을 견지해 왔습니다. 1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법치의 기본에 동의하기 때문에.법이라는 좋은 대화수단을 두고 굳이 SNS를 통해서 피해사실을 알려야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걸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세상은 넓고 또라이가 얼마나 많은데 저렇게 결함있는 운동이 순기능을 유지하기를 기대하는건 순진한 걸 넘어서서 무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트페미들의.. 더보기
컵반콩나물국밥.eat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의 아시아 식품점에 갔는데, 컵반이라는 걸 발견하고는 업어왔습니다. 콩나물국밥, 순두부찌개국밥, 비빔밥, 볶음김치덮밥 등등 다양한 맛이 있더군요. 저한테 전자레인지가 없는 관계로 끓는물로 조리할 수 있는 국밥류로 당첨. 종이로 된 사발용기 위에 햇반이 얹혀 있습니다. 콩나물을 포함한 육수가 포장되어 있고, 건더기는 잘게 썬 파와 고추 및 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끓는물에 조리할 경우, 원래는 별도의 냄비에 물을 끓이고 내용물을 집어넣으라고 합니다만, 저처럼 설겆이가 귀찮은 사람은 종이용기에 내용물과 끓는물을 넣고 3분정도 기다리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중간에 밥 덩어리를 으깨어서 표면적을 넓혀주면 더 빨리 잘 익는다는 걸 믿거나 말거나... 대략 4유로 정도 주고 .. 더보기
사소한 정의구현 후기 - 저작권 침해 첫번째 심심해서 다음(Daum)에서 제 글을 검색해보다가, 누가 저의 예전 글 중 하나(이하 원본)를 그대로 복붙해 놓은 걸(이하 복사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원본이 먼저 뜨는데, 유독 다음에서는 복사본이 먼저 뜨고 원본은 눈에 띄지도 않더이다. 추측건데, 복붙을 하면서 원본이 있는 URL을 표기하긴 했지만, 원본으로 가는 링크를 삽입하지 않은게 그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만, 모르는거죠. 어쨌든 (국준박 송모씨가 보여주었듯이) 출처를 표기해도 복붙하면 표절입니다. 어지간해서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복붙한 글로 트래픽을 날로 처묵하는 걸 두고볼 수가 없어서 결국 Daum 고갱센터에 찌르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복붙한것 자체가 문제이겠지만, 제가 표면적으로.. 더보기
페미니스트 격침 하루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면 불편해서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한 배우의 SNS를 전쟁터로 만들어 놓은 꼴을 보니, 문득 한마디 하고 싶어졌습니다. 페미니즘 얘기만 나왔다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레파토리가 있는데, 바로 "책 좀 읽어라" 혹은 "공부 좀 해라"라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남에게 배움을 강요하기 전에 그것이 정말 가치있는 지식임을 증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메웜을 비롯한 많은 "행동가"들이 페미니즘을 내걸고 하는 짓들이 세상을 진보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저들은 그리도 뻔뻔하게 공부하라는 말을 하는 것인지? 저들이 말하는 지식이라는 것이 불특정 다수를 혐오하기 위해 "젠더권력"따위의 허상을 만들어서 내세우는 기술이라면, 그런 건 세상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