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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헥센2 (HEXEN 2) : 판타지 FPS

헤러틱(HERETIC), 헥센(HEXEN)에 이어서, 인간세계를 침공한 3명의 서펜트 라이더(Serpent Riders)의 세력들을 물리치는 이야기의 마지막을 구성하는 판타지 FPS인 헥센2를 플레이하고 후기로 쓰는 포스팅.

 

나온지 20년이 넘는 게임이지만, 전작인 헥센을 재미있게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출처 : http://heretic.wikia.com/wiki/Hexen_II

 

게임은 서펜트 라이더중 가장 강한 에이돌론(Eidolon)이 종말의 기수들(Horsemen of Apocalypse)을 앞세워 타이리온(Thyrion)이라는 세계를 침략 및 정복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대기(The Chronicle of Deeds)를 쓰고있는 현자는 자신이 본 4명의 영웅들 - 팔라딘(Paladin), 크루세이더(Crusader), 네크로맨서(Necromancer), 어쌔씬(Assassin) - 을 언급하며, 에이돌론의 막강한 힘에도 불구하고 인간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연대기의 제목 역시 '타이리온의 몰락 (The Fall of Thyrion)'이 아닌 '용감한 저항(Deeds)'이라고 말하죠.

 

 

플레이어는 이 4명의 영웅들 중에 한명을 선택하여 플레이하게 되며, 이들은 각각 서로 다른 무기들을 사용하며 나름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사인 팔라딘은 맷집과 근접공격 능력이 좋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원거리 무기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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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리온 세계는 블랙마쉬(Blackmarsh), 마자에라(Mazaera), 타이시스(Thysis) 그리고 셉티무스(Septimus)라는 4개의 대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이돌론에 의해 정복당한 이후 종말의 기수들 - 기아(Famine), 죽음(Death), 역병(Pestilence), 전쟁(War) - 이 각각 하나씩 대륙을 관리하고 있으며 게임내에서 보스로 등장합니다. 전작인 헥센과 비슷하게, 각 대륙에는 시작점이자 허브인 맵이 있고 여러 레벨들이 포탈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왔다갔다 하며 퍼즐들을 풀게 되어 있죠.

 

퍼즐과 인벤토리 시스템은 전작인 헥센의 것을 물려받은 반면에, 레벨이라는 RPG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적을 죽일때마다 경험치가 추가되고 이게 쌓이면 레벨이 올라갑니다. 이에 따라 HP, 마나의 최대치와 공격력 역시 상승하며,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캐릭터에 따라 독특한 패시브 스킬도 부여됩니다.

 

인벤토리 아이템 중에는 전작인 헤러틱, 헥센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플레이어를 일정시간동안 무적으로 만들어주는 수호의 성상 (Icon of the Defender), HP를 100 만큼 채워주는 신비한 항아리 (Mystic Urn), 마나를 전부 채워주는 힘의 향로 (Krater of Might), 일정시간 동안 무기의 화력을 증가시켜주는 힘의 책 (Tome of Power) 등이 있습니다. 또한 방탄원반 (Disc of Repulsion) 역시 전작인 헥센의 경우처럼 주변의 적과 투사체들을 튕겨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유도성 투사체의 경우 그것을 발사한 적에게 되돌려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스전에서 방탄원반을 잘 활용하면 공격을 피하면서도 보스의 유도무기들을 모조리 카운터칠 수 있기에, 전투의 난이도가 낮아지게 되죠.

 

여정의 시작은 블랙마쉬 대륙에서 이루어집니다. 흔히 '중세유럽'하면 떠오르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어려운 난이도로 플레이했는데, 적은 많고 원거리에서 싸우자니 마나가 부족해서 초반에 너무 고통받음.

 

 

 

두번째로 가는 대륙은 마자에라. 중남미의 잉카와 아즈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허브맵 초반부에서 세번째 무기를 얻고나니 원거리 공격을 못해서 후달리는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새로운 적들도 많이 등장해서 전투는 여전히 여렵더라구요. 마자에라의 보스인 죽음(Death)은 계속 날아다니는 관계로, 지상에서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플레이어를 날 수 있게 해주는 비행 반지가 계속해서 맵에 리스폰되기 때문에 공중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번째 대륙인 타이시스는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대륙을 플레이하며 얻은 최종병기 4번무기를 사용하니, 전투는 예상보다 쉬웠습니다. 퍼즐이 어려워서 문제지. 타이시스의 보스인 역병(Pestilence)은 그 이름답게 유도성 독화살들을 연사하고 벌레 떼를 소환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화살에 맞으면 일정시간동안 HP가 계속 깎이고 이 효과는 중첩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방탄원반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네번째 대륙 셉티무스.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세번째 대륙과는 반대로, 퍼즐은 별 문제가 안되는 반면에 강한 적들이 많이 등장해서 전투가 어려웠습니다. 셉티무스의 보스인 전쟁(War)은 높은 데미지를 주는 유도성 도끼를 날려대는데, 속도의 신발을 사용해 이들을 따돌리면서 방탄 원반을 이용해 되돌려주는 전술이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종말의 기수들을 토벌한 플레이어는 블랙마쉬 대륙으로 돌아가 성당과 연결된 에이돌론의 근거지를 찾아 들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서펜트 라이더이자 최종보스인 에이돌론과 대면하게 되죠.

 

 

 

최종보스답게 어렵습니다. 한대라도 맞으면 끔살인 패턴도 있는지라 정공법으로 저놈을 잡는건 저같은 일반인의 컨트롤을 가지고는 무리이고, 결국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을 바탕으로 그동안 모은 마법 아이템들을 털어서 클리어 했습니다.

 

 

 

그렇게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연대기가 마무리됨으로써 게임은 끝이 납니다.

 


 

출시된지 꽤 오래되었지만, UQE Hexen 2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원작보다 그래픽이 향상된 형태로 윈도우에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받고 압축을 풉니다.

 

 

서브폴더 data1 안에 게임파일 pak0.pak, pak1.pak 를 복사해 넣습니다.

표시된 배치파일(확장자 .bat) 중 하나를 메모장으로 엽니다.

 

 

표시된 -width-height 부분을 원하는 해상도로 설정하고 실행하면 끝.

 


 

세 명의 서펜트 라이더들을 물리치고 인간세계를 구하는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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