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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롤러코스터 타이쿤 3 - 자작공원 네번째

이번에 제작한 공원은 본격 타지마할 마개조 아라비안 테마와 파라다이스섬 테마를 조합해서 좀 릴랙스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RCT3 오리지널의 [흐름따라가기]라는 시나리오 와 속트의 [기쁨의 오아시스]라는 시나리오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디자인 했습니다.

 

 

아라비안 테마의 건축물 오브젝트들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공식 오브젝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테마구역을 괜찮게 꾸미는 게 가능하죠.

 

 

가운데 지역에는 아라비안 테마의 궁전과 이를 둘러싼 성벽 등을 만들고, 주위 4개의 구역에 파라다이스 섬 테마의 열대가옥 마을들을 배치했습니다. 처음 디자인할때 대칭 맞추느라 꽤 힘들었음. 심지어 성벽 한쪽 대칭이 안맞아서 밀어버리고 새로 만들었다는...;;

공원 입구입니다.

 

 

 

내부에 길이 나 있는 입구와 성벽을 만들기가 꽤 어렵더군요. 건물 오브젝트 쌓는 것도 나름 머리를 써서, 내부의 벽과 지붕부터 먼저 쌓아 올리고 외부의 살을 붙여 나가는 식으로 해야, 시야도 덜 가리고 그나마 편한 것 같습니다. 공원 입장료를 받는 대신에 공짜로 타고 공원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의자식 리프트를 만들어 줬거늘, AI가 좋지 않은지 손님들이 타지를 않습니다.
이 공원의 마스코트이자,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가운데의 아라비안 궁전입니다.

 

 

 

단순한 건축물 오브젝트가 아니라 내부에 길도 나 있고 편의시설과 매점도 있으며, 심지어 롤러코스터까지 있으니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아름다움과 기능의 조화죠. (응?)

이 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폭포도 만들어 봤습니다.

 

 

 

저렇게 폭포를 감상하며 윈드서핑 같은 거 하면 재밌을듯...

그 다음으로 주변에 있는 4개의 파라다이스섬 테마 마을들입니다.

 

 

 

아라비안 테마와 마찬가지로, 공식 오브젝트만으로도 꽤 그럴듯한 건축물들을 만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테마 중의 하나입니다. 커스텀 상점을 이용하면 열대가옥 건물 내에 매점을 넣는 것도 가능하죠.

 

 

 

이 공원 만들면서 막판에는 귀찮아진 관계로, 비어 있는 땅들을 죄다 열대 야자수들로 채웠는데, 이것도 나름 분위기 향상에 일조하고 좋은 듯 하네요. 대나무 집들은 모래땅 위에 짓고, 야자수들을 잔디밭 위에 심으니까 현실고증 퀄리티 떡상하는듯...

이 공원을 먹여살리는 롤러코스터들에 대한 소개도 빠질 수 없습니다.

 

  • 로테이팅 타워 롤러코스터

 

 

 

열차 한대당 탑승정원 이 12명이라는 제한이 있어서 수익성은 그냥저냥 한 편인데, 동력구간인 회전탑이 궁전 중앙에 있는 컨셉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 스탠드업 롤러코스터

 

 

 


이 기종이 RCT 1,2편에서는 매우 않좋다고 하던데, 3편에서는 그럭저럭 쓸 만 한것 같습니다. 차량 중에 날으는 양탄자 테마의 차량이 있어서 이 공원과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 허쉬의 스톰러너

 

 

 

흥미도가 높은데 인기가 없어서 슬픈 롤러코스터 1 허쉬파크에 실제로 있다는 스톰러너라는 롤러코스터를 모티브로 했다는 발진 롤러코스터입니다. 기울어진 사면이나 플라잉 스네이크 다이브 등의 대각선 특수트랙들을 사용해 가면서 공원 전체를 한바퀴 도는 방식으로 만들어 주면, 흥미도가 꽤 높게 나오는듯...

 

  • 틸티 (콕스크류) 롤러코스터

 

 

 

무난한 롤러코스터입니다. 성벽을 따라 반대쪽으로 갔다가, 다시 성벽을 따라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트랙을 구성했습니다.

 

  • 반전형 롤러코스터

 

 

 

흥미도가 높은데 인기가 없어서 슬픈 롤러코스터 2 허쉬의 스톰러너도 그렇지만, 격렬도가 높아서 쫄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인지... 밑에 나올 기가 코스터와 마찬가지로 이 롤러코스터의 하이라이트는 폭포를 보며 180도 도는 오버뱅크 커브입니다. 예전부터 이런식으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그걸 이제서야 이루는군요.ㅎㅎ

 

  • 기가 롤러코스터

 

 

 

코스터 건설에 실패하기가 더 어렵다는 그 기가 롤러코스터입니다. 그렇기는 해도 흥미도 9를 넘는건 제 실력과 지식으로는 쉬운게 아닌데, 풍경 오브젝트 덕분에 9.23이나 나왔네요. 속도감 위주의 롤러코스터 답게, 빠르게 만들면서 오버벙크 커브 등으로 측면 가속도 조절만 잘 해주면, 격렬도와 멀미도는 안정적으로 나오면서도 흥미도가 높아지는군요.

마지막으로 경영/건설 시뮬레이션이라면 돈에 신경쓰이는게 제맛 아닙니까? (뭐래는거야?)

 

 

 

돈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는 모래상자 같은건 뭔가 좀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실제 공원을 운영하는 느낌이 들게 시나리오를 제작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컴 사양이 않좋아서 RCT3에 묶여 있기는 합니다만, 플래닛 코스터도 해봐야 하기는 할텐데... 그걸 돌릴 수 있는 컴퓨터를 구할 수 있을지가 최대 난관으로 보입니다. 본업 특성상 집에 데스크탑을 구비해놓고 뭘 하기는 좀 애매해서요.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맥북프로도 구입한지 8년이 넘은 김에, 노트북을 좋은 걸로 사서 파키텍트를 파볼까 하는 생각도 좀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출시한지도 오래되었고 에픽게임즈의 광풍도 지나갔기에, 이 게임에 진짜로 애정이 있는 사람만이 포스팅을 읽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이 공원을 위해 만들었던 시나리오를 공유해 봅니다. [다운로드]


게임을 설치하면 생성되는 문서\RCT3\Start New Scenarios 폴더 안에 파일을 넣으면, 게임에서 시나리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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