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도 애드센스 무효클릭 공격이?

틈만 나면 다른사람을 깎아내리는 내거티브 전략이 판을 치는 시국이다 보니까, 이런 아싸블로그에도 애드센스 무효클릭질을 하는 인간들이 있네요. 애드센스 홈페이지에서는 클릭수가 0이라고 떠서 몰랐는데, 애널리틱스를 보고 무효클릭 공격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어익후, 애드센스 클릭률 (CTR) 90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셨어요! 설마 핸드폰으로 이런 짓 하면 모를 줄 아셨나? 안드로이드도 구글에서 만든 운영체제인데, 거기다 대고 이러면 무식한겁니까, 용감한겁니까? 애드센스에는 집계가 안된 걸로 봐서 구글이 이미 무효클릭으로 처리를 한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신고 양식에 따라 찔러놓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안오셔도 된다는 의미에서 IP를 차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한 명이 광고를 반복적으로 클릭하면 의도와는 무관하게 광고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애드센스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정책위반 행위입니다. 이는 다른 광고 플랫폼들도 다르지 않을 거예요.

요즘 스마트 프라이싱인가 뭐시깽이인가에 걸린 게 이런 놈들 때문인가 싶어서 심란하네요. 애드센스 정책위반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일단 광고는 내려두고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ads.txt 파일 문제로 인해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에서 애드센스 연동을 하는게 필수요소가 된다는데, 이게 6월 말에 적용이 된다니까 그 이후에 광고를 다시 한번 띄워보는 걸 고려중입니다.

심지어는 회사에서 무효클릭질을 하는 인간도 있나 봅니다.

예전에 무효클릭이 발생해서 IP를 차단해 드렸더니, 기어이 IP를 바꿔 들어오셔가지고 도합 23번이나 클릭을 하셨네요. 실수로 한두번 클릭한게 무효처리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뭔가 싶어서 IP를 확인해 봤습니다. 저도 궁금하니까요.

보아하니 현대오토에버라는 회사의 전산망인것 같은데요. 회사에 출근했으면 일을 하셔야지, 남의 블로그에 있는 광고 무효클릭이나 하고 있으면 안 짤리나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국은 월급루팡이 참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이딴 짓을 서구권에서 하면, 해고 사유가 될 수 있거든요. 회사 전산망을 가지고 애드센스 정책위반을 저지르는 양아치가 있을 수 있지만, 회사에 문의를 해도 대놓고 쌩까는 걸 보면 개인의 일탈이 아닐수도 있고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중입니다.

무효클릭이 발생한 IP들을 차단하고 나면 앞으로 안들어오실거라 생각했건만, 사람 마음을 왜이리도 몰라주는지 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C언어 관련 포스팅에 들어오셨다가, 이번에는 다음에서 "미분 적분이란"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네요.

제가 봤을 때 순수한 동기로 들어오신 것 같지는 않아요. 회사 업무중에 과연 미분과 적분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을 할 일이 있는가를 따져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사무직이라면 애초에 알 필요가 없고, 기술직이라면 이미 알고 있어야 마땅한 내용이거든요. 그리고 누가 검색을 저런식으로 합니까? 그냥 "미분 적분" 이런식으로 검색창에 넣고 하겠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게서 공격당할 만한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애드센스 무효클릭에 관한 내용도 구글 애널리틱스에 찍혀 있는 클릭 횟수를 기반으로 쓰는거지, 없는 얘기 지어내서 쓰는 거 절대로 아니고요. 그런데도 저한테 도대체 왜 이러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쯤 되면 앞으로 안마주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또다른 회사 IP로 들어오셔서 깽판을 놓으셨더군요. 제가 좀 방심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IP 드러내고 어그로를 끌어주셨으니, 차단해 드려야겠죠.

하라는 개발은 안하고 남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쓸데없는 짓 하면 결국 본인들 손해라는 걸 좀 아셔야 됩니다. 아무 상관도 없는 개인 블로그에서 시간 때우는 동안 다른 회사들은 열심히 기술개발 하고 있을 거 아닙니까?

이외에도 이런 무효클릭 공격이 의외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 방문자 30명도 안되는 블로그에 하루가 멀다하고 공격이 들어오고, 그에 맞춰서 클릭율 기록도 갱신되고 뭐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인들이 뭔가 대동단결해서 클릭 팜이라도 돌리는줄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