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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Miscellaneous Stuffs - 210423

[!] 지난 수요일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WSU 측에서 확보한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이었는데요. 외국인 포닥이면 미국에서는 사실상 불가촉천민입니다만, 집단면역의 중요성 덕분인지 저한테도 공짜백신을 주더이다. 주사를 맞은 어깨부분이 만 하루동안 뻐근했던 걸 빼면 별다른 이상증상은 없습니다. 이 백신이 한번으로는 안끝나는지 3주 뒤에 2회차분을 맞아야 된다는군요.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마음껏 외부활동 할 수 있는건가...?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지금껏 미용실 가기가 두려워 머리를 못깎고 있습니다. 여자분들 단발머리 마냥 머리가 길어졌는데, 제 머리가 원래 곱슬이라 비주얼이 심히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공부나 연구를 하려면 도서관이나 연구실 책상에 앉아서 하는게 집중이 잘 되고 효율도 좋은 편인데, 집콕이 강제되다 보니까 업무효율을 내기가 어려운게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 한국에 가기가 어려운 상태로 1년을 넘게 지내다 보니까 그리운 것들이 좀 생깁니다. 물론 가족들이 제일 그립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음식.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한국음식점이 있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한국에서의 가격을 생각하면 좀 많이 비싸서 자주 사먹기 어렵습니다. 소면을 이용한 국수나 생선회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 요리들도 미국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놓고 보니까 또 먹고싶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