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텍트 - 자작공원 두번째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퀘벡시티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었습니다.

퀘벡시티의 VIA Rail 기차역과 인적자원개발부라는 행정기관을 본따서 공원 입구를 디자인 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몬트리얼에서 퀘벡시티로 가려면 버스로 대략 3시간쯤 걸립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3시간쯤 달려 퀘벡시티에 도착해 보면, 버스터미널 (Orleans Express - Quebec)과 기차역 (VIA Rail Canada), 그리고 인적자원개발부 같은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구글맵 위성사진에서 보면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입니다.

공원입구, 물류창고, 미니 모노레일 정거장에 이 건물들의 디자인을 활용했습니다.

구시가지의 중심부로 쭈욱 가다보면, 퀘벡시티의 마스코트인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이라는 호텔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걸 본따서 역시 이 공원의 마스코트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야경샷

일단 위성사진을 보면서 대략적으로 윤곽을 잡습니다.

그 다음 제가 찍었던 사진으로 추억을 회상하며 건물을 쌓아올립니다.

건물 내부에 각종 물류창고와 직원용 보도 등을 채워줍니다.
그러면 공간활용이 극대화되죠.

공원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퀘벡시티의 또다른 명소인 퀘벡 요새 (La Citadelle de Quebec)를 본따서 만든 공간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고카트도 만들어줍니다.
공원 가운데에 있는 마스코트 건물을 크게 한바퀴 도는 방식으로 트랙을 구성해서 한번만 도는데에도 시간이 은근히 걸리던데, 다행히 불만은 없어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퀘벡 요새를 위성사진에서 보면 대략 이렇게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방문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구시가지를 흉내내가며 남은 공간들을 채워줄 차례입니다.

구시가지 1 - 기가 롤러코스터 + 봅슬레이 롤러코스터

식민지시대 건축물들을 참고해서 테마구역을 만들었습니다.

이 구역의 메인 어트랙션인 기가 롤러코스터입니다.
체인 리프트 대신에 발진섹션으로 동력을 얻고 최대낙하높이 역시 300피트가 되지 않으니, 엄멀히 따지면 기가 롤러코스터가 아닙니다만, 같은 기종을 가지고 만들었으니 기가 롤러코스터라 칩시다. ㅎㅎ
속도감 위주로 롤러코스터를 짓다보면 측면가속도 이외에도, 수직중력 역시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평지와 상승/하강 구간사이를 전환할때 곡률을 최대한 완만하게 해서 수직중력을 4.0G 미만으로 하면, 무난한 격렬도가 나오는 듯 하네요.

다음으로는 만들기가 좀 까다로운 봅슬레이 롤러코스터입니다.
차량이 트랙에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거나 언덕을 넘으면 탈선하죠.
그래서 일반 롤러코스터처럼 만들면 절대로 안되고, 실제 봅슬레이처럼 곡선이나 나선 트랙을 주행하면서 속도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디자인 해야 합니다.

구시가지 2 - 유압발진 롤러코스터 + 와일드마우스

땅이 좁아서 건축물을 다양하게 짓지 못하고, 모양도 사실은 고만고만 합니다.

비싸지만 돈값하는 유압발진 롤러코스터가 이 구역을 먹여살립니다.

그리고 시나리오의 단골 롤러코스터인 와일드마우스입니다.
1칸 커브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롤코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에 좋아요.
트랙 중간중간에 언덕을 만들고 거기에 블록 브레이크를 설치해 주면, 차량을 여러대 굴리면서도 놀이기구 고장으로 인한 충돌 사고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