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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캠페인 : 아시아 / 수리야바르만 1세

예전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를 약간 플레이했던 향수 때문에 결정판 캠페인을 좀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맨 처음은 크메르왕국의 수리야바르만 1세의 정복전투들을 따라가는 캠페인입니다. 당연히 크메르문명으로 플레이하게 되죠.

 

 

총 5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개를 빼면 어려움 난이도로 세이브로드 신공을 여러번 써서 우여곡절 끝에 클리어 했습니다. 4번째 미션은 적의 공세가 시작부터 너무 흉악해서 몇번 리트 끝에 결국 보통난이도로 하향 그리고 자존심에 스크래치.

업데이트 : 드디어 4번째 미션도 어려움 난이도로 클리어 했습니다. 초반에 마을회관 하나를 추가로 지어서 자원을 빨리 퍼먹고 왕정시대를 올릴 수 있었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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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권 강탈

앙코르 왕국의 우다야디티야바르만 1세를 처치하는 미션입니다. 아군 기지는 9시에 위치해 있고, 우호적인 지역주민의 마을이 6시 방향에 있습니다. 그곳에 시장이 있으니 무역을 통해서 금을 확보하면 좋습니다.

 

 

목표인 우다야디티야바르만 1세의 성채는 2시 방향에 있으며, 궁수들을 타워에 주둔시켜 놓으면 적들의 초반 공세를 막는데 유용했습니다. 성주시대까지만 발전할 수 있는 관계로 적의 타워와 성을 철거할 수 있는 공성병기가 공성추밖에 없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만, 어렵지 않았습니다.

 

2. 폭동 진압

말 그대로 반란군들을 제압하는 스토리의 미션입니다. 시작부터 메콩강을 따라서 적들의 전투갤리선들이 몰려오는데요. 강변에 성으로 알박기를 해두면 지상과 수상으로부터의 공격을 모두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전 미션과 마찬가지로 성주시대까지만 발전할 수 있어서 적 기지를 빠르게 밀어버리기 힘들기는 하지만, 초반 기지 방어선만 잘 굳히면 나머지는 차근차근 해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3. 위험한 임무

인도의 촐라 왕국과 동맹을 맺기 위해 특사가 교역 마차와 소수 병력을 이끌고 접선지역으로 이동하는 미션입니다. 아군의 캠프는 3시 방향에 있습니다.

 

 

촐라 왕국으로 향하는 항구는 9시 방향에 있고, 여기까지 특사와 교역마차를 보내야 합니다.

 

 

적대적인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맵 중간중간에 포진해 있는 관계로, 이들을 없애가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특사가 영웅유닛이라 자동적으로 체력을 회복한다는 점을 잘 이용해서 전방에서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뒤따르는 아군 병력들이 적들을 잡을 수 있게 해주니까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한결 도움이 됩니다.

 

4. 제해권 도전

동맹이 된 촐라왕국의 군대와 함께 말레이 반도에서 탐브라링가와 스리위자야를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어려움 난이도에서 너무 고통받아서 몇 번의 재시도 끝에 겨우 클리어한 미션입니다. 탐브라링가 (주황색 말레이)와 스리위자야 (파란색 말레이)를 밀어야 하는데요. 아군의 기지는 2시와 4시 방향에 걸쳐져 있습니다. 해안에 성을 지어놓으면 방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적의 대포 갤리온선은 조심해야죠.

해상전 미션인데다가 적군들이 해상전 특화 문명인 말레이인이라서 정말 고전했습니다. 아군은 성주시대에서 시작하는데, 스리위자야는 초반부터 왕정시대에 전투 갤리온선을 끌고 옵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해안에 성을 지어놓고 초반에는 방어 위주로 운용하면서 함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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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촐라 동맹의 기지는 10시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션 목표 중에 동맹군이 밀리면 안되는 게 있기 때문에, 동맹군을 고기방패 삼아서 시간을 벌고 아군 병력을 키운다거나 하는 짓거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동맹군이 잉여이거나 한 건 아니고 적극적으로 병력을 뽑는데요. 문제는 적들이 어마무시한 물량공세를 하는 와중에 전투함들을 모아서 방어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촐라왕국이라 촐싹거리는지 무모하게 적진에 닥돌해서 쓸데없는 병력소모가 심하고, 역러쉬를 당해 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창 발전하면서 병력을 모으고 있는데 동맹군이 밀려서 미션실패 뜬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맹군 기지 쪽에 조선소들을 지어서 병력을 충원해 주자니, 적들이 그걸 보고 아군기지 쪽에 더 공세를 집중시키면? 또 왕정시대도 못올려보고 gg칩니다. 그리하여 난이도를 보통으로 낮추었더니, 촐라 동맹이 알아서 잘 버팁니다.


해상전 미션이라 전투함들을 많이 생산해야 합니다. 전투 갤리온선 20척 + 화공선 20척 + 대포 갤리온선 5-6척 정도의 함대는 되어야 적 기지에 들이대볼만 한데요. 사실 이것도 보통 난이도 기준의 미니멈일 뿐이고, 물량이 많을수록 공격이 더 수월해지며 어려움 난이도라면 인구수 제한에 도달할때까지 꽉 채운 수준이어야 할 겁니다.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서 함대를 꾸려도, 전투 갤리온선과 화공선 간의 팀워크를 이루지 못하면 먹튀가 되기 쉽습니다. 아군 화공선들이 적 전투 갤리온선들의 카이팅에 말려서 진형이 흐트려진 틈을 타서 적 화공선들이 아군 갤리온선들에 붙으면 갤리온선들이 순식간에 쓸려나갈 수 있으니, 적 화공선이 접근하는 건 아군 화공선으로 잘 막아줘야 합니다. 전투 갤리선온들은 적 전투 갤리온선들을 상대함과 동시에 자폭선들을 끊어주고, 건물 철거는 대포 갤리온선으로 합니다.


이렇게 해상권을 잡고나면, 적 기지를 밀어버릴 수 있게 됩니다. 보통 난이도 역시 절대로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할만 했을뿐...

업데이트 : 어려움 난이도를 재도전하여 결국 클리어했습니다. 촐라 동맹의 조선소들이 다 날아가고 성까지 깨진 상태로 제가 거의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다시피 해서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했네요. 한때는 금이 부족해서 촐라 동맹의 시장 옆에 아군 시장을 지어서 교역을 하는 눈물의 똥꼬쇼까지 해야 했습니다.


적들의 조선소를 다 깼다고 해서 완전히 방심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남아있는 생산기지에서 지상병력을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상권을 잡은 이상 아군 본진에 위협은 되지 않습니다만, 성이 잃어버린 촐라 동맹이 털릴 가능성이 제로는 아닌 관계로 아군 역시 지상군을 준비해야 합니다.


생산기지가 남아있는 이상 촐라 동맹이 나름 자존심 좀 차리겠다고 유닛을 뽑아서 공격을 갑니다. 적군의 성을 트레뷰셋 등으로 파괴해서 판을 깔아주면, 동맹군이 적 기지를 더 적극적으로 때립니다.


스리위자야까지 박살내고 나면, 스리위자야의 해상 패권조차도 크메르-촐라 동맹의 적수가 될 수는 없다는 수리야바르만 1세의 대사가 뜨면서 미션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스리위자야와 탐브라링가의 점수가 저보다 높은 이유는 아마도 자원치트 때문일 것 같습니다?

 

5. 너바나파다

주변국들과 크메르 반란군의 다구리를 극복하고 역관광보내는 미션입니다. 5개의 적 세력중에 3개를 쓸어내거나 불가사의를 짓고 일정기간동안 지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5개의 적들은 각각 다른 유닛조합을 동원하여 공격해 옵니다.

 

  • 하리푼차이 (빨간색 버마)
    후사르 + 기마궁수 + 아람바이 + 트레뷰셋
  • 라보 왕국 (파란색 버마)
    보병 (창병, 척후병 등) + 수도사 + 공성추
  • 크메르 반란군 (주황색 크메르)
    전투코끼리 + 노포코끼리 + 스콜피온 노포
  • 남부 참족 (분홍색 말레이)
    보병 + 카람빗 + 공성추
  • 북부 참족 (녹색 베트남)
    전투코끼리 + 라탄궁사

 

 

남북부 참족의 기지들은 해안에 접해 있는 관계로 해군으로도 공격해 옵니다만, 대포 갤리온선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거점에 성으로 알박기만 해두면 방어에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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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참족과 맞닿아 있는 동부전선은 공성추에 의해 성이 철거되는 것만 조심하면 방어하기 쉽습니다. 궁수들을 성 안에 몇기 주둔시켜 놓으면 적 병력을 더 빨리 녹일 수 있고, 공성추를 잘라주기 위해 창병이나 전투코끼리 같은 근접전유닛들을 성 주변에 배치시켜 두는 것도 좋습니다.


하리푼차이와 라보 왕국의 군대에 인접한 서부전선 쪽은 방어하기가 좀 더 까다로운데요. 처음에 주어진 성 옆에 하나를 더 짓고 그 앞에 트레뷰셋을 5-6기 정도 전개해 놓으니까 안정적인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하리푼차이가 끌고오는 트레뷰셋이 위협적이기는 해도 아군 성보다 트레뷰셋을 먼저 노리며, 이미 전개되어 있는 아군 트레뷰셋이 선빵을 날릴 수 있다는 전술적 이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트레뷰셋이 소모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새로 뽑아서 충원하면 그만입니다. 이전 미션에서 적이었던 스리위자야가 이제는 마음을 고쳐먹고 일정시간마다 금을 500씩 갖다바치기 때문에 자원수급도 좋은 편입니다.


크메르 반란군 및 북부 참족과 대적하는 북부전선의 경우, 크메르 반란군을 초반에 밀어버리지 않았다면 수도사를 몇 명 뽑아서 코끼리들을 ㅈㄴ 꼬셔야 됩니다. 제가 뽑은 애들과 수도사로 꼬신 애들 합쳐서 전투코끼리 30기 + 노포코끼리 30기 정도 되면 공세로 전환할 만 하죠. 여기에 수도사들과 척후병들 추가해주고 트레뷰셋까지 5-6기 있으면 적 기지를 밀어버리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이웃한 적 기지에서 높은 확률로 겐세이를 놓기 때문에 병력 손실은 피할 수 없고, 병력 보충을 잘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한편 대월의 군대는 12방향에 주둔하고 있고 미션 중간에 중립으로 등장하는데요. 금 1000을 찔러주면 아군과 동맹이 됩니다. 그러면 북부 참족은 대월과 싸우는 데 몰두하므로 적 병력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맹군은 기사 + 기마궁수 + 망고넬 투석기 조합을 운용하는데, 북부 참족이 전투코끼리를 대동해 공격해와도 기마궁수의 카이팅 덕분에 기지가 쉽게 털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건물 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동맹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주민을 몇명 보내서 타워와 성을 몇개 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줄요약 : Yeah, 쌈썽 (천번을 들어야 클리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