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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파키텍트 캠페인 - 테크노폴리스

여기서 소개할 파키텍트 캠페인은 기술도시 (Technopolis)라는 맵입니다. 모험의 맛 DLC에 포함된 시나리오로서,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옥상에 작은 놀이공원을 지어서 만능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발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죠. 롯데월드 스카이프라자와 비슷한 컨셉으로 테마파크를 만들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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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목표는 손님을 450명 유치하고, 청결 수치를 90% 넘게 달성하는 것인데요. 일정기간동안 유지하는 게 아니라 목표치를 달성하는 순간 완료되는 형식입니다. 선택 목표로는 흥미도가 65 이상인 롤러코스터 2대 이상을 건설하고, 트랙형 놀이기구의 청사진을 쓰지 않으며, 일시정지 상태에서 건설을 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필수 목표를 2년 12월까지 달성하는 것 역시 선택 목표로 걸려 있습니다.

 

공원 전경의 낮과 밤 사진입니다.

 

 

 

이 캠페인의 가장 큰 난점이라면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입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마이크로파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사용할 수 있는 땅의 크기가 25칸 가량으로 파키텍트의 모든 시나리오를 통틀어서 가장 작습니다. 도쿄의 높은 땅값 때문인지 추가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부지도 없고, 건설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쇼핑몰 옥상 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거죠. 맵의 크기가 워낙에 작아서 스크린 샷 한장에 공원 전체 전경을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난이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서 지하에 롤러코스터 트랙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있는데요. 맵에서의 지하는 쇼핑몰 건물 내부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롤러코스터가 건물 내부로 뚫고 내려갈 수 없다는 건 나름 현실적인 설정입니다. 지하에 롤러코스터를 건설할 수 없다는 제약조건 때문에, 지하 터널을 활용해서 흥미도를 높이거나 하는 꼼수를 쓸 수 없습니다.

 

장소가 일본 도쿄인만큼, 에도시대의 번화가를 테마로 해서 건물을 만들고 벗나무가 포함된 정원을 여러 곳에 만들어 줬습니다. 지형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만, 땅의 색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정원을 만들 위치는 잔디밭으로 새로 칠해 줬네요. 그러면 옥상위의 벗꽃정원이 나름 괜찮게 완성됩니다.

 

시야를 전환하면 상공에서 공원을 내려다볼수도 있습니다. 쇼핑몰 건물은 도로로 둘러쌓여 있는데, 자가용과 트럭 등의 차량들이 도로위에서 달리는 모션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캠페인 중에 고속도로 소동 (Highway Hijinks)이라는 맵에서 나온 것과 비슷합니다. 아쉽게도 유저 제작 시나리오에서 이걸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더군요.

 

 

 

물류센터가 공원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물류창고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공원 입구가 있는 방향을 남쪽으로 잡았을 때, 북서쪽 귀퉁이에 물류창고가 기본적으로 하나 설치되어 있고 이는 철거가 불가능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자판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손님들의 허기와 갈증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맵이 작기는 해도 물류창고 하나로 모든 상점의 재고를 공급받기에는 배달부의 동선이 길어지므로, 공원 입구와 가까운 곳에 상점가를 조성할 때 물류창고들을 추가로 지어 줬습니다. 물류창고는 쓰레기 수거장의 기능을 겸하기 때문에, 직원용 보도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두면 공원 미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행히도 물류 수송용 튜브는 지하에 건설이 가능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시나리오에서는 상점 연구를 해도 안내소가 나오지 않더군요. 어차피 공원의 크기가 작아서 안내소에서 파는 지도가 없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 제가 일본에 여행갔을때 길 안내를 친절해게 해 준다는 인상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흥미도가 65 이상인 롤러코스터를 2대 이상 짓는것이 선택 목표이기는 하지만, 필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흥미도가 극한인 롤러코스터 2대가 필요한데, 청사진과 일시정지를 사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안에 트랙을 잘 집어넣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죠.

 

시작부터 건설할 수 있는 플로어리스 롤러코스터나 유압발진 롤러코스터의 경우, 흥미도를 기준으로 한 성능은 아주 훌륭하지만 대형 롤러코스터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버티컬 스피닝 코스터 역시 처음부터 주어져 있는데, 저에게는 생소한 기종이라서 조금만 삐끗해도 격렬도가 극한이 되는지라 이번 시나리오에서 만들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롤러코스터를 연구하다보면, 더 작게 지을 수 있는 스틸 롤러코스터나 와일드 마우스 같은 기종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연구에도 돈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주어지는 유압발진 롤러코스터와 플로어리스 롤러코스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일단 샌드박스모드에서 간단한 유압발진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그 방법을 기억해놨다가 동일한 트랙을 이번 시나리오에서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플로어리스 롤러코스터는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서 만들었는데요. 머리가 안돌아가서 롤러코스터 건설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첫번째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만들었다면 세이브를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압발진 롤러코스터는 건설비용이 비싸다는 것만 빼면 나머지는 다 장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좋은 기종인 것 같습니다. 트랙의 길이가 400m가 안되는 간단한 롤러코스터라도 극한의 흥미도가 문제없이 나옵니다.

 

 

 

플로어리스 롤러코스터는 탑승정원이 많다는 장점이 있죠. 이 롤러코스터 역시 풍경 오브젝트로 꾸미기를 해 주니까 흥미도가 80을 상회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롤러코스터를 짓고 남는 자리에는 회전그네, 트위스터, 투르비용 등의 놀이기구들을 만들어 줬습니다. 시나리오를 한창 진행 중일 때는 공원이 완성되지 않아서, 손님들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오랫동안 공원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손님 450명을 모으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저는 광고로 이를 해결했죠. 손님 수가 400명에 조금 못미치는 상황이라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공원 광고를 해봄직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세이브는 해야겠죠.

 

야외 놀이기구 위에 지붕을 만들어 주면,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어 폭풍우가 내릴 때에도 정상운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회전 그네 위에 투명한 돔 형태로 지붕을 만들어 줬습니다.

 

 

비슷하게 투르비용 위에도 아치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줬습니다. 투명한 지붕을 사용하면 시야를 가리지 않으므로, 손님들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붐&블룸 DLC를 가지고 있는 김에 불꽃놀이도 만들어 봤습니다.

 

 

스팀 창작마당

 

Steam Workshop::Technopolis

 

steamcommun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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