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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ing

유학온지 어느새 한달...

이곳에 오자마자 뭔가 정신없이 막 살다가 한달을 흘려보냈다.
그동한 한 것이라고 해봐야, 코스웍에 페이퍼 읽은거 밖에 없는데, 뭔가 progress가 떨어지는 느낌..
양자장론은 서울대에 있을때 한번 배웠으나, 여기서 들을때는 숙제가 좀 괴랄하게 나와서 고전중이고..
(하우스메이트 중에 이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도 Fucking QFT assignment 라고 하니, 나만 이런 게 아닌듯?)
핵물리학은 처음 듣는 과목이긴 한데, 심도있는 백그라운드를 요구하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버틸 만 하고..
통계역학도 듣는데, 이게 생각보다 복병이다. 첫 숙제에 난수생성 프로그래밍이 나왔으니.. -_-;;

요즘 들어서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의 shift가 일어나면서, 주침야활의 징조가 보이는데, 조심해야 될것같다.
월수금 오전에 있는 지도교수님의 핵물리학을 째기라도 하면..ㄷㄷㄷ
도시락을 싸가던 것도 심하게 뜸해져서, 학교식당에서 대충 때우게 되고..ㅠ
그런 점에서 대만출신의 룸메이트는 나와는 참 대조적이다. 아침출근 저녁퇴근의 모범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뿐 아니라,
식사할 때도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드신다..ㄷㄷ 시리얼이나 라면 등등으로 해결하는 나하고는 좀 많이 다르다.

한달 뒤면, 저널클럽 발표도 해야 되는데, 지금 읽고있는 논문은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을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