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회상하다가 갑자기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제 블로그가 교수님께 발각되었음을 암시하는 정황이 포착되었어요. ㅠ
그 당시에는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포착이라는 단어는 별로 적절한 것 같지 않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_-;
지난번 포스팅에 아이패드에 벌레공주와 대왕생을 깔아서 주말이 실종되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딱 그 주 금요일에 교수님께서 퇴근하시면서 저한테
"주말 잘 보내시게. ㅎㅎ"
사실 저런 말씀을 가끔씩이라도 하셨으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텐데,
한번도 저런 말씀 안하시다가, 갑자기 하시니...
사실 이것말고도 두어개의 정황이 더 있으나, 이것보다는 개연성도 떨어지고,
그것들을 생각함으로써 찾아올 멘붕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생략하겠어요.
일단은 자체검열을 강화하고, 제정신이 돌아오면 후속방안을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