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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thers/블로그와 SEO

블로그를 위해 공부를 해야되는 이유

다음 검색유입 키워드들을 살펴보다가 재밌는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자주 다루는것과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제목까지 비슷하게 해서 글들이 올라오는 블로그가 있는겁니다. 제가 글을 발행하고 나면 며칠 뒤에 비슷한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고 다음 검색노출에 뜨는 식입니다. 다음 최적화가 된 건지 상위노출은 잘 되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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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공 공부를 좀 많이 해놔서 해당 주제에 대해 쓸게 많기는 합니다만, 이게 저 혼자만 아는 주제도 아닌지라 키워드 경쟁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누가 글을 더 잘 쓰는가의 문제로 귀결될텐데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걱정을 좀 했습니다만, 따라쟁이 블로그에 있는 글 수준을 보니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을 표절하는게 아닌 이상 블로그에 글 쓰는 건 자유지만, 상식적으로 박사학위 소지자보다 더 상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뭔가를 설명하거나 가르치기 위해서는 해당 내용을 아는 것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50만큼 설명하려면 적어도 100만큼은 알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 블로그에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나오는 것들을 소재로 해서 포스팅을 제법 하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대학교 2학년이던 시절에 지금처럼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겁니다. 물론 글은 쓸 수 있겠죠. 하지만 내용의 구성이나 짜임새가 지금보다 엉성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파고들면서 공부를 하다보면, "그때 배웠던 게 이런 뜻이었구나"싶은 때가 있습니다. 처음 배웠을 때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선생님이나 교수님한테서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더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내용들과의 접점이나 연결고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소위 말해서 빅 픽처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한 내용을 배우기 위해 알고 있어야 되는 것들과 그걸 배워서 나중에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를 연계해서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학위를 받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해야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이는 포스팅의 주제나 관련 내용을 얼마나 상세하게 다룰 것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죠.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도 본인이 확실히 이해한 범위 내에서 친절하고 흡입력있는 글을 쓴다면, 굳이 심오한 지식을 담고 있지 않아도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해해서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용을 가지고 정보성 포스팅이라는 걸 하게 되면, "그냥 그렇다. 받아들여라"라는 어조의 글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이 그런 글을 보고 "똑똑한 블로그 주인이 알려주는대로 이런 내용은 그냥 받아들이고 넘어가자"라고 생각할까요? 그렇지 않고, 본인도 잘 모르니까 그냥 외우라는 말로 때우는 게 티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글은 설득력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글을 쓰는것도 좋습니다. 예컨대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포스팅을 할 때면 직접 작성한 소스 코드를 빌드해서 실행시켜보고, 결과 화면의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리는 편인데요. 물론 버그가 있는지의 여부도 테스트 해 봅니다. 포스팅에 쓴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방문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이러한 검증을 거쳐야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부여받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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