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SEO관련 팁들을 좀 얻어보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네이버 블로그 스타일로 글을 쓰면 구글 알고리즘이 싫어한다는 얘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스타일이라는 건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다수의 블로그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정렬 및 지나치게 많은 문장 대비 이미지들이 있다는군요. 그리고 잇님들 어쩌고 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시작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하길래, 잇님이 뭔지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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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최상단에 뜬 페이지가 좀 이상합니다? 혹시나 구글 크롬 알고리즘의 영도력에 인도된 것인지 궁금해서, 아이폰의 사파리로도 검색을 해 봤는데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일베의 어그로가 폐급인 것과는 별개로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자면, LGBT는 일베 용어가 아니라 성소수자를 포괄해서 가리키는 용어로서 1980년대 중후반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검색결과 맨 위에 뜬 블로그 포스팅에 들어가서 한 번 읽어 봤는데요. 리플들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어그로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검색결과 페이지가 저렇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나름 생각을 해 봤는데, 체류시간이 폭발한 것 이외에는 다른 게 떠오르지 않아요. 저도 저기서 본문에 리플까지 살펴보느라 체류시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 되었습니다만, 검색노출 순위를 결정짓는데 있어서 체류시간만 고려되는 게 아닌지라 개인적으로 좀 신기하네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백링크가 꽤 많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알고리즘이 쓸데없이 좋아져서 돌려까기를 시전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제 3의 가능성도 있겠네요. 비교적 최근에 구글 알고리즘이 한국 대통령의 별명을 가지고 영문이름이랑 매치시겨서, 그걸로 일부 사람들이 좀 트집을 잡지 않았습니까? 애드센스 무효트래픽 같은 걸 잡아내는 애드센스 알고리즘의 성능을 감안하면, 고도의 전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잇님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블로그 중에서 일부로 어그로를 보여준 다음에, 네이버 블로그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뭐 그런 전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