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드디어 대망의 '밥'에 도전했다.
인터넷 레시피에 나온 냄비에 밥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만 훑어본 뒤에, 실행에 옮겼다. 전에 가지고 있던 작은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해서 쌀과 물의 양을 적당히 equate 하고, full thrust 로 열을 가했다. 밥이 끓어올라서 냄비가 넘치려고 하는 타이밍에 적당히 화력을 낮추면서 밥의 동태(?)를 살피다가, 뭔가 찰기가 보이자 한숫가락 살짝 떠서 입에 넣어봤는데, 딱딱했다... 실패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직 덜 익은 것이었다.
어느정도 기다리다 보니, '밥'이라고 이름 붙일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학부 2학년때 자취하면서 만든 이후로, 무려 6년만에 내 손으로 직접 밥을 차려서 먹었다.
그나저나 양자장론 Take Home Final 을 빨리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종이에 그냥 손으로 풀던 내용을 LaTeX 로 타이핑 하려니까, 이것도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