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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 091223

091223 - 091227 : Angkor Ruins (1)

여행다녀온지 1년도 더되어 쓰는 대책없는 기행문의 첫번째 챕터...
내가 첨 떨어진 곳은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
밤늦게 도착했는데, 육로국경을 통해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새벽 4시경에 출발하는 아란야쁘라텟행 버스를 타야 했었기에, 따로 숙박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결국 공항에 의자 여러개가 길게 붙어있는 곳이 있길래, 잠깐 눈을 좀 붙였다가 북부터미널로 향했다.

씨엠립까지의 여정은 힘들었다.
일단, 제대로 잠을 못자서 피곤했고,
공항에서 북부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는데, 기사양반이 계속 영어로 떠들어댔으나,
알아듣지를 못해서 긴장하고 있었고,
너미널에서 표를 사는데, 전부 태국어로 쓰여 있어서, 알아먹지 못해서 고생 좀 했다.
(다행히 "아란"이라는 말만 하니까, 아란야쁘라텟행 버스표를 살 수 있었다.
하긴, 나같은 여행객들 많이 상대해봤을테니, 잘 알겠지...)
그렇게, 버스를 타고 달려서, 국경에 도착했을 무렵 날이 밝아 있었다.


방콕으로부터 같은 버스에 타고 왔었던, 중국에서 여행온 부부가 있길래
같이 택시를 타서 차비를 아낄 수 있었다.


씨엠립 숙소에 도착하니, 시각은 대략 24일 오후...
이미 피곤에 쩔어 있어서, 저녁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본격적인 앙코르 유적 여행(?)의 시작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이 알게 된 건데, 흔히 알고있는 앙코르와트라는 이름은,
앙코르 유적의 한 사원을 지칭하는 말이고, 앙코르 유적은 여러개의 고대 사원들로 이루어진
유적지라는 점이다.

내가 대부분의 사원을 둘러보기는 했지만, 그 수가 제법 많고, 이름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게다가, 다녀온지 1년도 더 되어서;;) 이름과 풍경이 매치가 거의 안되는데,
지금 떠올려도 머릿속에 각인된 모습과 그 이름이 매치되는 사원이 두개 있는데,
앙코르와트(Angkor Wat)와 바욘(Bayon)이 그것들이다.
앙코르와트는 널리 알려진 이름과 인상적인 사원의 규모 때문이었고,
바욘의 경우는 미소짓는 석상의 모습이 독특했기 때문이다.

[Angkor Wat]

정문




사원 내부에 이런식의 부조가 있다.
그림 내용은 주로 힌두교의 세계관을 묘사한 것이나 왕의 행차모습을 나타낸 것들.




부조의 일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대략적인 흐름은
선과 악이 대결하는 과정에서 Sea of Milk 를 휘젓고 거기서 우주만물이 탄생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_-;;


[Bayon]












나머지 사원들의 사진들은 (2)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