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DESCENT) : 우주비행 FPS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고전을 넘어서서 살아있는 화석의 반열에 들어간 디센트라는 게임입니다.
졸업논문을 써야 할 시기에 게임관련 포스팅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말자.
나무위키에도 항목이 존재하는데요. 다국적 광산회사 PTMC의 의뢰를 받은 플레이어가 광물 수호자 (material defender)로서 지하광산에서 우주선을 조종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로봇들과 싸우는 게임입니다.

 

제가 이 게임에 처음 손을 댄 게 중학교 1학년때인데 그당시에는 마우스가 그리 보편적인 기기가 아니어서 모든 컨트롤을 키보드로 했었습니다. 날아오는 탄을 옆으로 제끼며 피하기도 힘들어서 가장쉬운 트레이니(Trainee) 난이도 이외에는 할 엄두가 안났었는데, 마우스에 시점회전+무기발사 컨트롤을 할당하니까 확실히 쉬워지긴 하더이다. 그래봤자 키보드 키가 8개나 더 필요한 게 함정이지만.

 

그리하여 결국 핫샷(HotShot) 난이도까지 올클리어.

 

 

 

각 레벨이 시작될때마다 PTMC로부터 브리핑이 나오고, 새로운 적 로봇이 등장할때마다 추가적인 정보가 제공됩니다. 다만 일부 로봇들의 투명버전이나, 헤비 헐크 및 퓨전 헐크 등은 별도의 예고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헤비 헐크가 발사한 유도 미사일이 플레이어를 노리고 날아오면, 왼쪽의 LOCK 경고등이 켜지면서 비프음이 울렸던 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른 고전 FPS게임들과 비슷하게 미니맵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이 미니맵 역시 3D인지라,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향키 뿐만 아니라 줌 인, 줌 아웃 및 회전 기능을 적절히 사용할 필요가 있죠. 이 게임은 3개의 비밀 레벨을 포함해서 총 30개의 레벨을 가지고 있으며, 맨 마지막 27 레벨에 최종보스인 기가 헐크가 있습니다.

 

 

 

이 기가 헐크는 1편에서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메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관계로, 무적이나 클로킹 아이템이 없으면 들이대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맵 상에 무적 아이템이 부족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어서 의외로 할만했네요. 게다가 보스 주위에서 스폰되는 로봇들 중에는 투명 미디움 리프터도 있어서 클로킹 아이템을 가끔씩 떨구기 때문에, 이것도 나름 도움이 됩니다.

 

디센트1은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쉬워서 그런지 난해한 구간들이 있긴 했지만, 그리 흉악하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더 어려운 난이도로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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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자 추가
수많은 세이브/로드 끝에 에이스(Ace) 난이도도 정ㅋ벅ㅋ

 

 

 

퀘이크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둠 같은 경우는 난이도를 높이면 적들의 숫자가 많아지는 데 반해서 이 게임은 적들의 수는 거의 일정한 대신 행동패턴이 눈에 띄게 호전적으로 변하더군요. 예컨데 코너 뒤에서 갑툭튀해서 기습을 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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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수호자가 태양계 밖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

 

디센트2 (DESCENT 2) : 우주비행 FPS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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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DXX-Rebirth 라는 프로그램을 쓰면 윈도우에서 구동이 가능하며 해상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디센트 자체는 유료프로그램이지만, DXX-Rebirth는 공짜로 구할 수 있습니다.

 

DXX-Rebirth – The best way to prepare for Descent!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뒤 압축을 풀고, 해당 디렉토리에 descent.hog 과 descent.pig 을 붙여넣으면 끝입니다.

 

 

멀티도 가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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