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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베트남 학회 이야기 1 지난달에 베트남에 다녀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주된 내용은 관광 이야기이지만, 제목이 학회 이야기인건 신경쓰지 말죠. ! 데이터 주의 : 사진 다수 함유 몬트리얼에서 베트남까지의 여정은 기이일죠. 몬트리얼 → 시카고 → 도쿄 → 사이공의 루트를 탔는데, 2시간 + 12시간 + 6시간에 중간 경유시간까지 합치면 만 하루가 넘는 시간을 이동에 써야 합니다. 시카고 출발샷 미국 항공사의 기내식들 기내 인터넷을 이용한 돈ㅈㄹ + 잉여짓의 끝판왕 일본에 왔으니 당연히 초밥을 먹고, 사이공행 비행기를 탑니다. 멸종한 줄 알았던 야쿠르트가 아직 살아 있나 봅니다? 이렇게 해서 베트남에 도착했는데, 젤 큰 문제는 출발전 24시간 + 이동 30시간 + 도착후 12시간동안 머리를 못감은 관계로, 머릿결이 기름으로 코팅되.. 더보기
091229 - 091230 : Sukhothai 아유타야 다음으로 방문했던 도시인 수코타이(Sukhothai). 1238년에 세워져 1360년에 멸망한 수코타이는 Sukho"thai"라는 이름답게, 태국의 정체성을 확립한 첫번째 왕국으로서 태국에 있어서 의미가 깊은 도시입니다. 크메르 제국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던 시기에 인드라디탸(Indraditya)왕자가 인솔하던 소규모 군단이 이 지역을 점령한 것이 수코타이 왕국의 시작이었습니다. 인드라디탸 왕이 통치하던 처음 40년간 수코타이는 비교적 소규모 왕국으로 머물러 있었지만, 두번째 왕인 람캄행(Ramkamhaeng)은 수코타이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며 태국 역사의 황금시대(Golden Era)를 열었습니다. 태국의 문자 역시 람캄행 시대에 만들어졌으니, 우리나라로 치자면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통치.. 더보기
091228 - 091229 : Ayutthaya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온 뒤에 간 곳은 아유타야라는 곳인데, 이 아유타야는 태국에 있었던 한 왕국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yutthaya_Kingdom 1350년에서 1767년 사이에 존재했던 왕국이며,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 세워졌던 조선왕조와는 달리,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국가들과도 활발한 대외무역을 했었군요. 지도에서 청보라색으로 나온 부분이 아유타야 왕국의 영역입니다. 그 위에 오렌지색으로 나온 곳은 다음에 갈 수코타이입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유적지이지만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앙코르유적에서처럼 패키지와글와글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곳 역시 방콕 북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도착해서는 시내와 약간 떨어진 곳에서 내.. 더보기
091223 - 091227 : Angkor Ruins (2) 앙코르 유적 1부를 약 1년 전에 썼으니, 이건 제가 봐도 귀차니즘과 게으름의 정점이군요... orz 어쨌든 2부를 시작합니다. 캄보디아에는 "리엘"이라는 자체적인 통화가 있지만, 미화달러역시 통용이 되더군여.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앙코르 유적이 해외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주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앙코르 유적 구경을 위한 거점도시 시엠립은 캄보디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싸다고 합니다. 하여간 앙코르 유적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캄보디아라는 나라에서 큰 역할을 맡는다고 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 유적지는 그 규모가 상당히 커서, 걸어서 구경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툭툭이나 오토바이를 대절해서 다녀야 되는데, 직접 운전하는 건 아니고 따로 기사가 몰아줍니다... 더보기
091223 - 091227 : Angkor Ruins (1) 여행다녀온지 1년도 더되어 쓰는 대책없는 기행문의 첫번째 챕터... 내가 첨 떨어진 곳은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 밤늦게 도착했는데, 육로국경을 통해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새벽 4시경에 출발하는 아란야쁘라텟행 버스를 타야 했었기에, 따로 숙박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결국 공항에 의자 여러개가 길게 붙어있는 곳이 있길래, 잠깐 눈을 좀 붙였다가 북부터미널로 향했다. 씨엠립까지의 여정은 힘들었다. 일단, 제대로 잠을 못자서 피곤했고, 공항에서 북부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는데, 기사양반이 계속 영어로 떠들어댔으나, 알아듣지를 못해서 긴장하고 있었고, 너미널에서 표를 사는데, 전부 태국어로 쓰여 있어서, 알아먹지 못해서 고생 좀 했다. (다행히 "아란"이라는 말만 하니까, 아란야쁘라텟행 버스표를 살 수.. 더보기
몬트리얼 나들이 지난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12일, 이상하게 할게 없길래 구시가지 나들이를 나가기로 했다. 구시가지는 불어로 Vieux-Montreal 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구 항만 Vieux-Port 와 인접해 있었다. 기숙사에서는 대략 걸어서 넉넉잡아 1시간쯤 걸렸다. 여기에도 Notre-Dame 이라는 이름의 성당이 있었다. 정식 명칭은 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 1672년에 처음 지어졌고, 1823년에 재건축되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구 항만을 향해서 구시가지를 거닐었다. 저 동상밑에 뭔가 글이 적혀있었는데, 불어로 쓰여있어서 해독불가.. -_- 그리고 구 항만 도착 공원으로 가꿔져 있어서, 바람쐬기 좋은 곳이다. 점심먹으면서 시간 좀 때우다가, 또다시 1시간을 걸어서 기숙사 도착! 더보기
12 Apr - Getting started 새벽 5시.. 알람소리를 듣고 잠을 깼다 (라기 보다는 잠 못이루고 뒤척이다가, 알람을 듣고 일어날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았다는 게 더 적절한 묘사일 듯 싶다.) 준비를 하고 6시 반에 집을 나선 뒤에 공항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9시 반쯤 되었을거다.(아마도) 탑승수속을 하는데, 뜻밖의 행운이 왔다.. 그날 비행편이 오버부킹이 되서 비즈니스석을 이코노미 승객에게 개방했는데, 출발 전날 인터넷으로 골랐던 좌석이 알고보니 비즈니스석이었다... 보안검색에 출국수속을 끝내고, 시간 좀 때우다가 보딩 타임이 되어 비행기에 들어갔다. 기내식이랑 음료 같은 건 이코노미석이랑 같게 나온다지만, 그래도 편하게 가는 게 어딘가? 이륙 후 약 1시간, 아마도 중국 베이징 근처일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 더보기
Prologue 이걸 쓰려고 비행기 티켓 PrintScreen 하고, 구글맵 찾아서 동선까지 그려넣었는데, 막상 서문으로 쓸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사실 이 여행을 계획한게,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많이들 가니까... 나도 유학가기 전에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시작한 게 아닌가 한다. 여행의 추억들이 내 머릿속에 남아있기를 바라며, 기행문을 써 봐야겠다... 더보기